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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투데이

[주요 소식] '제2회 YSB A/S 특강' 성황리에 마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5-02

제2회 YSB A/S(After School) 특강 - '네트워크의 창조성'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이하 경영대)은 4월 25일 오후 7시 대우관 각당헌에서 두 번째 YSB A/S 특강을 개최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각당헌 앞 로비는 경영대에서 준비한 간단한 식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문들로 붐볐다.

두 번째 특강은 김용학 교수(사회학과)가 '네트워크의 창조성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함민복 시인의 시집 제목인데, 기존의 것을 엮는 교차점에서 창조적 혁신이 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구라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노드(node)가 지식이라면 링크(link)는 지식 간의 상호작용이다. 지식과 지식의 결합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창조성을 가진다”고 지식네트워크이론의 핵심을 설명했다. 이어서 시각장애인이 눈을 뜬 후 시각적 정보에 대해 느끼는 혼란을 그린 영화인 '사랑이 머무는 풍경'을 언급하면서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등 시대변화로 모든 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질서를 찾고 기능의 경계를 넘어 지식을 결합할 수 있다면 창조적 인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트워크는 시공의 벽을 허물고 압축한다”며 회사들도 부서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혁신을 하고 있고, 홀로 고민하는 과학자 역시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자신의 분야와는 다른 분야에 주목하고 협력해야 창의적이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식생산에서의 창발(Emergence)이 한계 생산성 혁명을 가져온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고, 전체는 부분과는 다른 새로운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하며, 지식네트워크이론의 대표적인 융합 사례로 Pearce's Eastgate 빌딩을 들었다. 이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아프리카 개미굴에서 착안하여 설계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여러분도 앞으로 네트워크를 이질적으로 폭넓게 관리한다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함민복 시인의 문구를 설명하면서 강연을 끝맺었다.

강연에 참석한 송재혁 동문은 “직장인으로서 핫한 이슈와 이론을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라는 말과 함께 “이런 기회에 다시 모교를 방문해서 감회가 새롭고 교수님들로부터 재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험기간 중임에도 특강에 참석한 재학생은 두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동문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제3회 특강은 5월 30일 오후 7시에 '마케팅 서바이벌'을 주제로 장대련 교수(연세대 경영대학)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동문들은 사전참가신청을 해야 한다.